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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꽃밭 7년 후기, 2년 전멸 뒤 다시 넘쳐나기까지

어머니가 서울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하시는 바람에 시골집을 2년 동안 비워둘 수밖에 없었다. 2년 만에 다시 찾은 시골집 꽃밭은 형체를 알아보지도 못할 만큼 풀밭으로 전멸해 있었다. 7년 전에 심어두었던 영산홍 50주 중 살아남은 건 겨우 3주뿐이었다. 그 풀숲 사이에서 죽어간 꽃나무들을 보며 허탈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잡초를 뽑아내며 다시 꽃씨를 뿌리기 시작했다.시골 꽃밭 7년, 내가 계속 심는 이유시골집 주변에 꽃을 심기 시작한 지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그저 텃밭 한구석에 소소하게 시작했던 일이 이제는 내 일상의 가장 큰 즐거움이 되었다. 해마다 봄만 되면 올해는 어떤 꽃을 어디에 심을지 고민하며 꽃씨나 꽃구근을 사 모으느라 손길이 바빠진다.지금 우리 집 꽃밭에는 장미부터 시..

텃밭일기 2026. 8. 21. 21:23
글라디올라스 구근 보관법, 잊어버려서 50개를 다시산 이야기

텃밭 가꾸다 보면 꽃을 자연스럽게 가꾸게 되는 것 같다. 꽃은 힘든 텃밭일을 하고 쉴 때 눈의 즐거움과 차 한잔 하며 감상하는 재미가 솔솔 한데 글라디올라스 구근을 50개나 또 사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다.봄만 되면 텃밭에 모종 심으랴, 꽃 심으랴 손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작년에 받아뒀던 꽃씨랑 구근들을 꽃밭에 하나씩 심으려고 신나게 밭을 일구는데, 가을에 캐서 보관해 뒀던 글라디올라스 구근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것이다. 구근 한 개에 못해도 1,000원에서 3,000원은 주어야 하는데, 그걸 50개나 통째로 잃어버렸으니 돈을 들여 다시 살 수밖에 없었다. 어디다 뒀는지 도무지 잊어버려서 집 안이며 창고며 구석구석 다 뒤졌지만 결국 못 찾고 손을 떨며 구근을 전부 다시 주문했다. 그때 ..

텃밭일기 2026. 8. 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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