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어린 뿌리를 50 뿌리 한 움큼을 사 왔다. 올봄에 시장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길가에서 더덕을 파는 할머니를 만났다. 그분이 손에 쥐여준 것은 길이가 겨우 4cm 정도 되는, 내 새끼손가락만 한 아주 어린 더덕이었다. "이거 심어두면 알아서 잘 자란다"는 말에 혹해서 덜컥 사 오긴 했는데, 막상 집으로 가져오고 나니 이걸 어디다 심어야 할지 난감했다. 우리 집 텃밭 옆에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방치해 둔 자투리땅이 있었다. 돌멩이도 많고 거름도 별도로 준 적이 없어서 잡초나 겨우 자라던 안 쓰는 땅이었다. 과연 이런 척박한 땅에서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컸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호미로 땅을 대충 파고 어린 더덕을 하나씩 심기 시작했다.1. 더덕 텃밭 재배, 만 ..
텃밭일기
2026. 8. 13.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