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잘라보면 담배나방 들어있거나 똥만 싸놓고 나간 것도 있음”고추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힘들고 무서운 순간은 해충의 습격을 맞닥뜨릴 때다. 300 포기 정도 고추를 심었는데, 잘라보니 속에 담배나방 벌레가 그대로 들어있거나 실컷 속을 파먹고 똥만 싸놓고 나가버린 고추가 수두룩했다. 정상적이라면 한 그루 당 고추 50개는 수확해야 하는데, 벌레 먹은 것을 골라내고 골라내다 보니 30개 남짓밖에 건지지 못했다. 결국 300 포기 중에서 멀쩡한 풋고추로 건져낸 것은 겨우 10킬로그램 정도였다.1. 고추 농사 해충, 담배나방 습격· 담배나방, 파란색에서 갈색으로 색깔 변함농사를 지으며 가장 힘든 건 날씨보다 해충이다. 그중에서도 담배나방은 가장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존재다. 이 녀석들은 자라면서 파란색에서 ..
살림 고수만 할 수 있다고 오해하지만, 절임 작업 자체는 생각보다 정말 쉽습니다. 올해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매실 20kg을 눈앞에 두고 처음엔 이걸 언제 다 하나 싶어 한숨부터 나왔지만, 막상 손을 대보니 핵심은 과육을 손질하는 노동력일 뿐 절임 과정은 너무 간단했습니다.수확한 매실 20kg 중 15kg은 매실청으로 만들고, 남은 5kg은 일일이 씨를 발라내어 절임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아직 계속 수확 중인 풋고추도 함께 절임으로 만들어 식탁에 올리기로 했습니다.매실 절임, 살림고수만 한다는 오해매실 절임은 보통 손재주가 좋거나 살림 경험이 많은 고수들만 도전하는 어려운 요리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 보니 절임 작업의 원리나 레시피 자체는 전혀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진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