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대파 한 단 사 오면 늘 절반은 남아서 무르고 버리거나, 아니면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두기 일쑤였다. 하지만 텃밭에 대파를 직접 심어 키우기 시작한 뒤로는 대파를 냉동실에 넣거나 버리는 일이 완전히 사라졌다. 눈 내리는 한겨울에도 텃밭에 나가 필요한 만큼 바로바로 뽑아서 싱싱한 생대파를 찌개나 양념에 쓸 수 있기 때문이다.사람들이 흔히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먹는 채소나 먹거리들은 밭에서 키우기 까다롭고 어려울 거라 생각한다. 나 역시 처음엔 대파 농사가 굉장히 손이 많이 가고 어려운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내 손으로 파종부터 수확까지 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별다른 큰 관리 없이도 알아서 척척 잘 자라주고, 우리 집 밥상을 일 년 내내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일등 공신이 바로 이 대파였다.1..
텃밭일기
2026. 8. 10. 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