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텃밭 고추 100개, 1년 내내 먹은 것들봄에 시골 텃밭 한구석에 고추 모종 100개를 심어놓고 과연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막상 키워보니 1년 내내 우리 집 식탁을 책임지는 엄청난 보물창고가 되었습니다.봄철에는 야들야들하게 올라오는 고추 잎을 따서 짭조름하게 잎나물로 무쳐 먹으며 입맛을 돋웠고, 초여름이 되면서부터는 아삭아삭하고 큼직하게 자란 풋고추를 된장에 푹 찍어 매 끼니마다 실컷 맛보았습니다. 또한 여름 어린 풋고추를 찜기에 쪄서 맛깔나게 양념을 해서 먹으면 여름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한여름에는 밭 전체가 붉은빛으로 물들 만큼 빨간 고추가 주렁주렁 열려 눈코 뜰 새 없이 수확을 이어갔습니다.이렇게 따낸 고추는 시원한 여름 열무김치에 갈아 넣어 붉고 칼칼한 국물 맛을 내는 데 썼고..
텃밭일기
2026. 8. 9. 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