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처음에 1,350조 원이라는 숫자를 봤을 때 그냥 '와, 크다'로만 받아들였습니다. 반도체 주식을 들고 있던 입장에서 그게 전부 호재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파고들수록 이 숫자 뒤에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가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투자 규모가 크다는 것과 그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반도체 슈퍼사이클, 이번엔 진짜일까제가 반도체 업종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가장 헷갈렸던 개념이 '슈퍼사이클'이었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란 일반적인 업황 반등이 아니라 수요 구조 자체가 바뀌면서 장기간 높은 수요가 지속되는 국면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가격이 오르는 것과는 결이 다릅니다.이번 사이클의 핵심은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요즘은 AI라는 단어를 어디가나 매일 듣게 될것입니다. 솔직히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AI 거품이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냥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초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지출(CAPEX) 규모를 직접 찾아보고 나서 잠깐 멈칫했습니다. 숫자가 너무 컸거든요. 과연 이 돈이 실제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아니면 우리는 지금 또 다른 버블의 한가운데 서 있는 걸까요. CAPEX 규모, 숫자로 보면 진짜 당황스럽습니다여러분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아마존이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돈이 연간 얼마나 되는지 체감하고 계신가요? 제가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는 솔직히 단위가 잘못된 줄 알았습니다.자본지출(CAPEX)이란 기업이 미래 수익을 위해 장기 자산에 지출하는 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